사격(스포츠)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사격은 알고 있는대로 총으로 과녁을 맞추는 스포츠이다. 양궁과도 상당히 흡사하지만 사용하는 도구에 차이점이 있다. 사실 사격이라는 말은 총 뿐만 아니라 활, 석궁 등에도 해당되지만 스포츠에서 뜻하는 사격은 총에만 해당 되고 있다.

사격의 기원

 사격은 인류가 전쟁을 하면서 아니 그 훨씬 이전부터 사냥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화살은 무려 문자가 사용되고 기록이 사용되기 이전인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되었다. 구석기 시대 유적에 화살이 발견되었고 화살로 동물들을 사냥해 육식을 했다는 증거들이 있다.

 무기로 활은 최고의 원거리 무기였기 때문에 계속 발전해나간다. 연사력은 떨어지지만 더 강력한 힘을 가진 석궁으로 발전했고 나중에는 화약을 이용해 더 강한 힘을 가지게 되는 총이 탄생한다. 총은 계속 발전하여 강력한 살상력, 빠른 연사력과 정확도를 가지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위협적인 무기이다. 

 사격은 활을 사용하던 고대 시절부터 스포츠로도 발달을 해왔다. 서로 누가 더 잘 쏘는 지 경쟁하는 것은 당연했고 전투력 향상을 위해 군대에서도 누가 더 잘 쏘는지에 따라 포상을 주기도 했다. 또 사격과 관련된 내기라던가 대회 등은 역사적인 기록이나 소설책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다.

 첫 근대 올림픽에도 당연히 사격이 채택이 되었고 이는 꾸준히 발달을 해왔는데. 초창기 스포츠로의 사격은 실전 사격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군대에서 진행하는 사격 역시도 스포츠와 비슷하게 진행 되어왔고 심지어는 전쟁에 참전하는 군인들이 사격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세계대전이 모두 종료되고 전쟁이 적어지고 평화로워지자 스포츠로의 사격과 실제 전투의 사격은 갈라지기 시작하고 서로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과거에는 비슷했지만 현재 두 사격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달라져 있어 비슷하지만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의외로 프로 사격 선수들조차도 군대에 입대 했을 때 여태까지 해왔던 것과 많이 달라서 처음부터 잘 사격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현재의 사격은 사격이라는 틀 안에서도 여러가지 총의 종류나 거리 등에 따라 종목들이 세분화 되어 있고 메달의 종류도 많은 편이다.

 사격의 인기

 사격이라는 종목은 올림픽 시기에는 인기가 제법 있는 종목 중 하나이다. 하지만 평소에는 인기 종목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그저 쏘는 장면과 과녁에 박히는 장면이 끝이기 때문이다. 물론 계속 백발백중을 하면서 10점을 쏘는 모습은 놀랍지만 직관적으로 보는 것만으로 엄청난 재미를 주지는 못한다.

 유럽은 종주국이고 실제 생활 스포츠로 사격의 저변 또한 나쁘지 않기 때문에 꽤 인기가 좋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서부의 총잡이부터해서 총을 사랑하는 미국의 경우에는 사격에서 실적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총을 쏘는 행위라는 것이 그렇게 접근성이 좋은 행위는 아니기에 생활 스포츠로 발달이 된 나라가 아니라면 그렇게 접하기에 좋은 스포츠종목은 아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그렇게 나쁜 성적을 거두고 있지는 않다. 아무래도 시초는 북한과의 경쟁인데. 현재도 휴전 중이지만 휴전 초기에는 남북간의 긴장감이 크게 맴돌고 있었다. 그와중에 간접적으로 나마 두 나라의 총실력을 볼 수 있는 것이 사격이라는 생각에 사격 종목은 국방력의 상징과도 같았다. 북한이 먼저 메달을 따냈고 그 결과 한국은 사격에 대해 전폭 지원을 하게 되었다. 국제대회도 열게 되었고 큰 사격장까지 만들게 되었다.

 노력의 결과는 머지 않아 나타났으며 1988년 첫 메달부터 계속 메달을 따고 있고 좋은 성적들을 내고 있다. 진종오의 경우에는 사격 종목의 역사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생활 스포츠로 봤을 때는 사실 그렇게 접근성이 좋은 편이 아니다. 사격 자체가 그렇게 대중적이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동으로 하기에도 그렇게 신체적인 활동이 많지 않기에 적합한 스포츠가 아니다. 물론 신체활동이 적다고 하더라도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인기가 좋을 수 있으나 사격은 그렇지 못하다. 일단 사격장 건설을 위한 규칙 , 설비 등이 굉장히 까다로운데 자칫 실수가 나오면 인명 사고까지 이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남자들은 대부분 군대에서 사격을 한다고는 하지만 위의 언급처럼 실전에서의 사격과 스포츠의 사격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접근성이 부족하고 운동이라는 의식이 크지 않지만 의외로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운동이다.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인데. 체력이 약하면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계속 고점수를 실수 없이 쏴야한다는 압박감은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는데. 약간의 실수로 메달의 색이 변하고 떨어지기도 하는 고난이도의 스포츠이다. 이는 총을 사용하는 게임 등에서 사격을 잘한다고 해서 사격을 잘한다고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격 동호회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꽤 재밌게 느낄 수도 있지만 계속 반복되는 행동이 이어지다보면 쉽사리 질리기도 한다. 사냥 등의 행위라면 흥미를 느낄 수 있지만 가만히 궤적만을 쏘는 행위는 금방 실증이 나기 마련이다. 게다가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훈련까지 반복되다보니 쉽게 질려버린다. 유럽에서는 제법 사격의 인기가 좋지만 한국에서는 사격을 취미로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찾기가 어렵다. 또 총기 소지의 경우에도 소지가 어려운 나라들은 이것이 힘들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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